체스 용어
독이 든 폰(Poisoned Pawn)

독이 든 폰(Poisoned Pawn)

지켜지지 않은 폰을 발견했습니다. 그것을 잡아야 할까요? 조심하세요. 만약 그것이 독이 든 폰이라면 경기에서 패배할 수도 있습니다.

독이 든 폰과 관련해 우리가 배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독이 든 폰이 무엇인가요?

독이 든 폰은 지켜지지 않는 폰이지만, 그것을 잡은 선수가 이후 몇 수 안에 기물 손해나 포지션에서의 약점을 가지게 되는 폰을 말합니다. 

A poisoned pawn.
흑의 e4 폰은 지켜지지 않고 있지만, 사실은 독이 든 폰이었습니다.

독이 든 폰이 왜 중요하죠?

독이 든 폰에 대한 개념을 알고 있으면 곤경에 빠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지켜지지 않은 폰을 발견했을 때는 그것이 독이 들었는지 아닌지 재차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뿐만 아니라, 독이든 폰을 잘 사용하면 상대를 함정에 빠트릴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런던 시스템, 트롬포스키 어택, 시실리안 나이돌프 바리에이션 등 일부 오프닝에서는 독이 든 폰이 전략적으로 활용되는 갈래가 있습니다. 이 오프닝들은 이론적으로 깊게 연구되었기 때문에 오프닝 지식이 없이 이 갈래로 들어간다면 큰 문제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독이 든 폰이 활용된 가장 유명한 경기 중 하나를 살펴보겠습니다. 1972년 월드 체스 챔피언십에서 GM 보리스 스파스키(Boris Spassky)는 백으로 GM 바비 피셔(Bobby Fischer)를 상대했습니다. 스파스키는 독이든 b2 폰을 이용해 피셔의 퀸을 잡아내고 승리했습니다.

위 경기에서 백은 흑이 공짜로 폰을 잡도록 유인하고 포지션 상의 이점과 전개 우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그 우위를 살려 결국 승리했습니다.

독이 든 폰이 항상 백에게 승리를 보장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시실리안 디펜스 나이돌프 바리에이션에서 GM 가리 카스파로프(Garry Kasparov)는 GM 나이젤 쇼트(Nigel Short)를 압도하고 승리했습니다.

위 경기에서 쇼트의 전개 우위는 경기를 승리하기에 충분하지 못했습니다. 카스파로프는 퀸에 대한 공격에서 빠져나갈 방법을 찾았고 결국 승리했습니다.

보시다시피, 독이 든 폰이 활용된 경기는 백과 흑 모두 승리의 가능성을 갖는 전술적으로 매우 풍부한 양상으로 진행됩니다. 이런 종류의 경기에 도전하고 싶다면 체스닷컴 오프닝 탐색기를 이용해 만반의 준비를 해두십시오.

연습 문제

우리는 독이 든 폰이 무엇인지 배웠습니다. 이제 배운 지식과 전술 및 수읽기 실력을 시험해봅시다. 아래 문제를 풀어보세요.

문제 1: 흑은 시실리안 디펜스에서 나이돌프 바리에이션을 택했습니다. 흑이 퀸을 b6 칸으로 이동했을 때, 어떤 수를 두면 독이 든 폰 갈래로 들어갈 수 있을까요?

문제 2: 아래 경기는 GM 알렉산더 휴즈만(Alexander Huzman)과 카스파로프의 경기입니다. 흑은 비숍을 c8 칸으로 이동하며 d5 폰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백은 d5 폰을 잡을 수 있을까요, 아니면 이 폰은 독이 들었을까요?

Is it a poisoned pawn?
백은 d5 폰을 잡을 수 있을까요?

그렇습니다, 백은 d5 폰을 잡을 수 있습니다! 실제 경기에서 카스파로프는 d5 폰을 잡은 이후 c4 폰까지 잡아냈고 경기에서 승리했습니다.

It is not a poisoned pawn.
d4 폰은 독이 든 폰이 아니었습니다.

문제 3: 만약 위 경기에서 흑이 퀸으로 백의 룩을 잡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문제 4: 만약 흑이 나이트를 이용해 백의 룩을 잡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정리

우리는 독이 든 폰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이 체스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배웠습니다. 체스 마스터들의 경기를 통해 그들이 어떻게 독이 든 폰을 상대했는지 더 알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