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스 용어
자두브(J'adoube)

자두브(J'adoube)

자두브(J'adoube)? 프랑스어인가요? 맞습니다. 자두브는 앙파상(en passant)처럼 프랑스어로 된 체스 용어이며 매우 간단한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배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자두브(J'adoube)가 무슨 뜻인가요?

자두브(J'adoube)는 프랑스어로 "조정한다"는 뜻입니다. 영어로는 "I adjust"로 표현합니다. 자두브는 오프라인 체스 대회에서 기물의 위치를 바로잡을 때 사용하는 범세계적인 용어입니다. 

물론 한국어로 "기물 위치를 조정하겠습니다."라고 말하거나 영어로 "I adjust"라고 말해도 되지만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용어는 자두브입니다. 따라서 국제 대회에 참가했을 경우에는 오해를 막기 위해 자두브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언제 자두브를 말해야 할까요? (자두부의 원어 발음이 궁금하신 분은 여기를 참고해주세요.)

언제 자두브(J'adoube)라고 말해야 할까요?

오프라인 체스 대회에서는 기물이 넘어지거나 기물이 부딪혀 체스 칸의 중앙에서 벗어나는 일이 벌어집니다. 이때는 다음 수를 두기 전에 기물의 위치를 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물의 위치를 조정하기 위해선 먼저 "자두브"라고 상대에게 말한 후 기물을 만져야 합니다. 기물의 조정은 자신의 차례에서만 가능합니다.

j'adoube
기물의 위치를 조정하기 전에 반드시 "자두브"라고 말하세요!

바꿔 말해, 오프라인 대회나 터치 무브가 있는 경기에서는 기물의 위치를 조정하기 전에 반드시 "자두브"라고 말해야 합니다. 만약, 자두브라고 말하지 않거나 자두브를 말하기 전에 기물을 만졌다면 터치 무브(Touch-Move) 규칙에 따라 그 기물을 반드시 움직여야 합니다. 그렇다면 터치 무브 규칙은 무엇인가요?

터치 무브(Touch-Move) 규칙

모든 체스 경기에는 터치 무브 규칙이 적용됩니다. 터치 무브 규칙은 한 선수가 자신의 차례에서 기물을 만졌다면, 반드시 그 기물을 움직여야 한다는 규칙입니다. (만약 만진 기물을 움직일 수 없다면 다른 수를 두어도 괜찮습니다.) 이 엄격한 규칙은 많은 대회에서 문제를 야기했습니다. 실제로 터치 무브로 인한 많은 실수들이 발생합니다. 

아마도 거의 모든 선수들이 터치 무브와 관련된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세계 챔피언 망누스 칼센도 예외는 아닙니다. 아래 영상에서 칼센은 Kd4를 두었지만 Bf2+에 룩이 잡힌다는 것을 깨닫고 킹을 다시 d3 칸으로 이동했습니다. 이것은 터치 무브 규칙을 어긴 행동입니다.


상대가 이를 지적하자, 칼센은 아무런 이의 제기 없이 경기를 바로 기권했습니다. 전설적인 체스 선수 GM 가리 카스파로프도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세계적인 선수들도 터치 무브로 인해 큰 실수를 하는 것을 보면, 모든 선수들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체스닷컴에서 경기할 때는 터치 무브 규칙 때문에 고민할 필요도, 자두브를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체스닷컴에서는 여러 기물을 클릭하며 만지더라도 실제로 움직인 수만 반영됩니다.

결론

우리는 자두브(J'adoube)의 뜻과 터치 무브 규칙을 배웠습니다. 이 규칙들은 체스닷컴이 아니라 실제 보드와 기물을 사용하는 오프라인 체스에서만 적용된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기물의 위치를 조정하기 전에는 반드시 상대에게 "자두브"라고 말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