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 체크(Cross Check)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전략이 삶에서 좋은 철학이 아니지만, 체스에서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크로스 체크를 활용해서 경기를 뒤집는 방법을 배워봅시다.
크로스 체크에 관해 우리가 배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크로스 체크가 무엇인가요?
크로스 체크는 체크에 당한 한 선수가 체크에서 빠져나오는 동시에 상대 킹을 역으로 체크하는 상황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크로스 체크는 앞선 기물이 킹을 지키기 위해 움직이고 뒤에 배치된 기물이 디스커버드 체크로 상대 킹을 공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크로스 체크가 왜 중요하죠?
크로스 체크는 자주 나오지 않지만, 중요한 순간에 상대로부터 주도권을 뺏어올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공격 주도권은 퀸 vs 퀸+폰 상황 등 엔드게임에서 결정적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이 상황은 1954년 GM 미하일 보트비닉과 IM 니콜라이 미네프의 대결에서 그대로 연출되었습니다. 백과 흑이 서로 퀸을 가진 엔드게임에서 보트비닉은 폰을 하나 더 가졌습니다. 미네프가 경기를 무승부로 만들기 위해서는 폰을 잡아내거나 연속된 체크로 같은 포지션을 3번 만들어야 했습니다.
이 엔드게임은 아래 포지션에 도달하기까지 30수 동안이나 진행되었습니다. 백의 킹은 체크에 당했고, 체크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아야 했습니다.
보트비닉은 91.Kc5로 다음 수에 크로스 체크를 위협했고 상대에게 항복을 받아냈습니다. 흑의 모든 체크는 크로스 체크에 막히고, 흑은 g7 폰의 승진을 저지할 수 없습니다.
위 예시에서 살펴본 것처럼 주도권을 잡는 것은 경기의 승패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연습 문제
크로스 체크의 개념과 그것을 활용하는 방법을 배웠으니, 이제 배운 것들을 시험해봅시다. 아래 문제들에서 크로스 체크를 활용해 득점할 방법을 찾으세요
문제 1: 흑은 체크에 당했습니다. 어떤 수로 백이 기물을 잡아낼 수 있을까요?
문제 2: 1964-65 소련 챔피언십에서 GM 데이비드 브론슈타인은 31.Qf5+로 체크에 당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흑은 단 2수로 상대에게 기권을 받아냈습니다. 브론슈타인은 어떤 수를 두었을까요?
문제 3: 흑은 백의 b2 폰을 위협했습니다. 백이 만약 a 폰을 승진하면 흑은 b 폰을 잡아내고 무한 체크로 경기를 무승부로 만들 것입니다. 백은 어떤 수로 흑의 계획을 저지하고 승리할 수 있을까요? 힌트: 하향 승진의 개념을 활용하세요!
정리
우리는 크로스 체크가 무엇이고 그것이 왜 중요한지 배웠습니다. 체스닷컴 레슨에서 주도권을 빼앗아 더 많은 경기에서 승리하는 방법을 배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