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DE 도전자 결정전: 알렉신코, 칼슨, 기리, 바시어라그라브 입을 열다.

FIDE 도전자 결정전이 도중에 연기되며 거의 대부분의 선수들이 자국으로 돌아갔지만 여전히 티무르 라자보프(Teimour Radjabov) 선수와 관련된 얘기들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본 기사에는 이와 관련해 키릴 알렉신코(Kirill Alekseenko), 매그너스 칼슨(Magnus Carlsen), 아니쉬 기리(Anish Giri), 맥심 바시어라그라브(Maxime Vachier-Lagrave) 선수가 다른 채널을 통해 이야기 한 것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대회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었다면 11라운드가 오늘 열렸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대신에 이미 7명의 선수가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파비아노 카루아나(Fabiano Caruana) 선수가 가장 긴 여행을 했습니다. 전세기를 이용해 로테르담까지 이동한 후 그는 암스테르담에서 디트로이트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그 후 그는 세인트루이스까지 이동했습니다.

가장 불운한 선수는 왕 하오(Wang Hao) 선수였습니다. 도쿄를 경유해서 상하이로 이동하려던 그는 일본의 국제선 정책이 변경되면서 자신의 계획을 수정해야만 했습니다. 그는 베이징으로 이동하려고 했지만 비행기가 꽉 차면서 현재 청도에 격리되어 있습니다.

한편, 4명의 선수가 다른 채널을 통해 대회의 취소 가능성 및 자신도 대회에 참가해야 한다는 라자보프 선수의 주장에 입을 열었습니다.

바시어라그라브: '대회를 다시 시작할 수는 없다.'

바시어라그라브 선수는 Time of India와의 인터뷰에서 9명으로 새롭게 진행하는 도전자 결정전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말했습니다.

"이미 너무 늦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상황과 그가 느꼈을 좌절감은 이해합니다. 그에게는 안됐지만, 지금에서 대회를 다시 시작할 수는 없습니다."

그는 개막식은 실수였다고 생각하지만, 엄격한 안전 예방조치 하에 8명의 선수로 구성된 대회를 FIDE가 강행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서는 이해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예카테린부르크가 다른 곳보다 안전하다는 FIDE 회장 아르카디 드보르코비치(Arkady Dvorkovich)의 발언에 동의하는 듯 보였습니다.

"확실히 누구에게도 이상적인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건강적인 측면에서 볼 때, 선수들이 경기 중에 안전에 위험을 받을 소지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 프랑스에서 더 많은 예방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기리: '어떻게 되든 누군가는 피해를 볼 것입니다.'

MatchTV와의 긴 인터뷰에서 기리 선수는 이번 대회가 "혼란스럽게 마무리되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선수들은 8라운드가 시작하기 4시간 전인 정오에 대회가 연기되었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저는 교통편을 알아봐야만 했습니다. 모든 교통편이 막히지는 않았을까 걱정했지만 운이 좋았습니다. 비행기 출발 2시간 30분 전에 모든 교통편을 확보했습니다. 저희는 빠르게 짐을 싸고 택시를 잡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교통편을 확보할 시간이 부족했고 그 사람들에게는 숙박이 제공되었습니다. 저희는 운명에 기대지 않고 스스로 필요한 것들을 찾았습니다."

기리 선수는 라자보프 선수와 관련된 일들이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아무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고 라자보프 선수를 대회에 참여시킬 방법은 현실적으로 없다고 말합니다.

"라자보프 선수는 자신의 권리가 침해받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그가 대회에 포함되고 다른 누군가가 나가게 된다면 우리는 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게 됩니다. 만약 9명 모두가 경기한다면 다음 질문이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라자보프 선수에게 몇 점을 줘야 할까요? 만약 그에게 많은 점수를 주면 다른 선수들의 권리를 침해하게 되고 적은 점수를 주면 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 됩니다. 그렇다고 대회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면 지금 선두에 있는 선수들에게 공평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되든 누군가는 피해를 볼 것입니다."

알렉신코: '지금 그를 포함할 수는 없습니다.'

Sport Weekend와의 인터뷰에서 알렉신코 선수는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절차가 자신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것들로 인해서 체스에 집중하지 못한 것은 아닙니다. 선수들은 모두 예방적 조치가 필수적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라자보프 선수와 관련된 사항에는 다음과 같이 자신의 생각을 말했습니다.

"한 가지 방안은 그에게 2022년에 열릴 도전자 결정전에 와일드카드 자격을 주는 것입니다. 이것이 가장 합당한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에 와서 맥심 바시어라그라브 선수 대신에 그를 포함할 수는 없습니다! 바시어라그라브 선수는 현재 네폼니아치 선수와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Carlsen: '7라운드를 끝낸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다.'

세계 챔피언 칼슨도 자신의 의견을 밝혔습니다. 지난 금요일 Chess24 방송에서, 칼슨은 대회의 절반을 진행한 것에도 가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FIDE와 선수들이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아무도 동의하지 않을 수 있지만 7라운드를 끝낸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최측은 적어도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노력했고 그것들은 폄하될 것이 아닙니다. 확실히 지금 상황은 혼란스럽고 이미 대회의 연기를 주장했던 사람들은 '거봐, 이럴 줄 알았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주최측은 최대한 노력했고, 더 이상 계속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대회를 연기했습니다."

칼슨은 라자보프 선수에게 2022 도전자 결정전 와일드 카드를 주자는 알렉신코 선수의 방안에는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확실히 지금은 이상적인 상황이 아닙니다. 하지만 라자보프 선수에게 2022 도전자 결정전 와일드카드를 주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일입니다. 대회가 연기되면서 상황이 달라졌기 때문에 그가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것이라면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법이나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적어도 제가 느끼기에는 그가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가능할 법도 합니다. 하지만 2022년이요? 말도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