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슨을 비판한 드보르코비치, 페어플레이 위원회 조사

FIDE 회장 아르카디 드보르코비치는 지난 금요일에 발표한 부정행위 관련 성명서에서 최근 신큐필드 컵을 중도 포기하고 온라인 대회에서 GM 한스 니먼과의 경기에 2수만에 기권한 GM 매그너스 칼슨의 행동을 비판했습니다.

드보르코비치는 세계 챔피언 칼슨은 '체스의 국제 홍보대사'로 여겨지기 때문에 지위에 수반되는 '도덕적 책임'이 있음을 언급하며 그의 최근 행동이 옳지 않음을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행동은 다른 선수들에 대한 평판과 공정한 결과에 영향을 미치며 나아가 체스 자체에 해를 끼칠 소지가 있다. 우리는 이 상황을 해결할 더 좋은 방법이 있다고 굳게 믿는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드보르코비치는 FIDE가 "정교한 예방 조치를 위한 전문가 단체를 구성해서 이미 최상위 FIDE 대회에 적용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온라인 플랫폼, 대회 관계자, 최상위 선수들 간의 협력을 강화할 것을 요청"하는 한편, "이 사안을 페어플레이 위원회에 맡길 준비가 되어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아래는 FIDE 성명서 전문의 번역입니다.

칼슨 - 니먼 논쟁에 관한 FIDE 성명서

지난주, 세계 챔피언 매그너스 칼슨은 GM 한스 니먼과 대결한 온라인 대회에서 2번째 수를 두기 전에 기권했다. 그 전 주에는 오프라인 대회에서 같은 상대인 니먼에게 패배한 직후 대회를 중도 포기했다.

이 대회들은 FIDE 주관 대회는 아니었지만, 세계 체스를 관장하는 기구로서 게임의 무결성과 이미지를 보호하는 것이 곧 우리의 의무이며, 사건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우선, 우리는 세계 챔피언은 체스라는 게임의 국제 홍보대사임과 동시에 그 지위에 따른 도덕적 책임을 가진다고 굳게 믿는다. 그의 행동은 다른 선수들에 대한 평판과 공정한 결과에 영향을 미치며 나아가 체스 자체에 해를 끼칠 소지가 있다. 우리는 이 상황을 해결할 더 좋은 방법이 있다고 굳게 믿는다.

동시에 우리는 부정행위가 체스에 가져올 피해에 대한 그의 깊은 염려에는 동감한다. FIDE는 수년 동안 부정행위와의 싸움을 주도해왔으며 어떠한 형태의 부정행위에 대해서도 무관용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그것이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부정행위는 부정행위이다. 우리는 이 싸움에 전념하고 있고 정교한 예방 조치를 위한 전문가 단체를 구성해서 이미 최상위 FIDE 대회에 적용하고 있다. 

FIDE는 이전에 그랬던 것처럼 주요 온라인 플랫폼, 대회 관계자, 최상위 선수들 간의 협력을 강화할 것을 요청한다. 그중 이미 많은 이들은 이미 FIDE와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FIDE는 적절한 초기 증거가 확보되고, 관련된 모든 당사자들이 정보를 공개하면 철저한 조사를 거친 후 이 사안을 페어플레이 위원회에 맡길 준비가 되어있다. 우리는 불확실성이 선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과 선수의 평판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부정행위 방지 프로토콜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모든 상황이 적절하게 해결되어서 장기적으로 체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는 부정행위가 만연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주요 체스 플랫폼의 대표, 그랜드마스터, 부정행위 방지 전문가, FIDE 임원 등이 참가하는 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을 제안한다. 

FIDE 회장
아르카디 드보르코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