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스 주제의 단편 애니메이션 'War Is Over!', 아카데미상 수상

바비, 오펜하이머, 가여운 것들은 잊으세요.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워 이즈 오버(War Is Over)!)가 최우수 단편 애니메이션 상을 수상했습니다. 체스 주제 단편 영화로는 2번째입니다.

일렉트로리그(ElectroLeague) 소속 영화 제작자 데이브 멀린스와 브래드 부커는 존 레논과 오노 유코의 상징적인 평화 노래 'HAppy Xmas! War Is Over'에서 영감을 얻은 영화로 공동 작가이자 프로듀서로 참여한 션 오노 레논과 함께 첫 아카데미 상을 수상했습니다.

흥미롭게도, 이 상은 넷플릭스의 히트 시리즈인 퀸스 갬빗에서 '베스 하먼'역을 맡은 테일러-조이와 어벤저스의 스타 크리스 헴스워스가 수상했습니다.

때로는 체스판을 통해 최고의 이야기가 전달되기도 합니다. '워 이즈 오버!'에서 체스는 핵심 요소입니다. 11분짜리 인디 영화는 제1차 세계 대전의 대체 현실에서 서로 반대 진영에서 즐거운 게임을 플레이하는 두 군인, 윈스턴과 아벨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그들은 메신저인 비둘기가 전달하는 쪽지를 통해 수를 두고, 그들의 예상치 못한 우정은 체스를 통해 펼쳐집니다.

영화 비평 웹사이트 인디와이어(Indiwire)에 따르면, 체스에서의 지적 충돌은 군인들을 인간화하기 위한 은유이자 의사소통 방식의 하나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몇 번의 회의 끝에 멀린스는 두 명의 체스 선수인 윈스턴과 아벨, 그리고 비둘기 이카루스에 초점을 맞춰 하룻밤 만에 대본을 썼습니다. 그들이 이야기를 작업하는 동안 우크라이나 전쟁이 복격화되었고, 영화가 그들에게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유명한 체스 역사가 에드워드 윈터는 자신의 블로그 체스 노트에서 체스 컨설턴트로서 자신의 중요한 역할을 밝혔습니다. 그는 영화 속 체스 경기에 체크를 체크메이트로 대응하는 독특한 상황이 나온 에핌 보골주보프와 AH 트로트의 1950년 경기를 기물 색을 바꿔 사용했습니다.

현재 91세인 오노 요코는 1972년 'Don't Count The Waves' 뮤직비디오에서 고인이 된 남편과 체스를 두는 등 오랫동안 체스 애호가로 알려져 왔습니다.

그녀는 또한 모든 기물을 흰색으로 만들어 플레이어가 기물을 어디에 배치했는지 기억하기 위해 협력해야 하는 체스 세트인 'Play It By Trust'를 디자인하여 전쟁에 반하는 입장을 명확히 드러냈습니다.

그들의 아들 션은 자신도 역시 체스를 즐긴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인터뷰에서 '체스는 만국 공용어'라고 말했습니다.

Yoko Ono and John Lennon playing Yoko’s artwork White Chess Set, 1966
From the film Imagine, 1971, Tittenhurst Park, Ascot, England, 1971. pic.twitter.com/U3WynOr3e5

— Yoko Ono (@yokoono) October 23, 2023

'워 이즈 오버!'는 1998년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에서 오스카상을 수상한 픽사의 게리의 게임(Geri's Game)의 뒤를 잇는 영화입니다. 5분 단편 영화인 게리의 게임에서는 공원에서 하루종일 스스로를 상대로 체스를 하는 괴짜 영감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1985년에는 월드 체스 챔피언십 경기를 중심으로 한 냉전 이야기를 담음 드라마/스릴러 위험한 행마(Dangerous Moves)가 최우수 외국 영화상을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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