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스의 킹 칼슨, 인생의 퀸을 찾다

체스의 킹으로 군림하던 GM 매그너스 칼슨이 새로운 퀸을 맞이하며 인생의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노르웨이의 체스 스타 칼슨은 오슬로에서 열린 결혼식에서 엘라 빅토리아 말론과 백년가약을 맺었습니다.

이 커플은 오슬로의 눈 덮인 홀멘콜렌 예배당에서 가족과 가까운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서약을 나눈 후, 오슬로의 상징적인 5성급 그랜드 호텔에서 성대한 피로연을 열었습니다. 

하객 명단에는 칼슨과 가까운 사이인 FM 요하네스 크비스라와 체스닷컴 소속의 기네스 세계 기록 보유자 아스킬드 브린이 포함되었습니다.

다른 하객으로 스포츠 해설가이자 체스 기자인 스베레 크로그 순보, 칼슨의 오랜 코치 GM 피터 하이네 닐슨과 그의 아내 GM 빅토리아 크밀리테-닐슨, 그리고 전 노르웨이 랭킹 2위였던 GM 욘 루드비그 해머도 참석했습니다. 순보는 NRK와의 인터뷰에서 '아름다운 결혼식이었다'라고 전했습니다.

노르웨이 언론 다그블라데트에 따르면, 넷플릭스 촬영팀도 결혼식에 참석했습니다. 넷플릭스는 2025년 방영이 예상되는 체스 관련 TV 프로그램을 촬영 중입니다.

이제 칼슨의 성을 쓰게 된 26세의 엘라 빅토리아는 노르웨이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그녀는 오슬로에서 일부 유년 시절을 보냈으며, 미국에서 공부하고 싱가포르에서도 몇 년간 거주하며 영주권을 취득했습니다.

두 사람이 공식 석상에 처음 함께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24년 2월 독일에서 열린 프리스타일 체스 G.O.A.T. 챌린지였습니다. 이후 그녀는 점차 칼슨이 참가하는 행사에 자주 동행하게 되었으며, 최근에는 뉴욕에서 열린 월드 래피드&블리츠 챔피언십에도 참석했습니다.

지난해 스타방에르에서 열린 노르웨이 체스에서 가진 노르웨이 TV와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영어로 "저는 사회적으로 조용한 편이지만, 사람들과도 잘 어울립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칼슨과의 생활에서 미디어의 관심이 부담스럽지 않냐는 질문에 그녀는 다음과 같이 답했습니다. "이곳에 카메라가 너무 많아 가끔은 압도되기도 합니다. 그와 함께 대회에 가는 것이 쉽지 않을 때도 있지만, 좋은 여자친구가 되고 싶고 그를 응원하고 싶어 참석하는 것이고, 점점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그와 함께 대회에 가는 것이 쉽지 않을 때도 있지만, 좋은 여자친구가 되고 싶고 그를 응원하고 싶어 참석하는 것이고, 점점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엘라 빅토리아 말론이 매그너스 칼슨에 대해

VG에 따르면 엘란 빅토리아는 패선 브랜드 G-Star Raw와의 계약 체결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앞으로도 칼슨의 커리어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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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칼슨은 결혼 더불어 뉴욕에서 열린 월드 블리츠 챔피언십에서 여덟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바쁜 한 주를 보냈습니다. 다만 이번 대회는 이안 네폼니아치와 공동 우승으로 마무리되며 논란이 되었습니다.

이제 막 결혼식을 올린 부부는 당장 신혼여행을 떠나지는 않을 예정입니다. 칼슨은 1월 10일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세인트 파울리 팀의 일원으로 출전하여 GM 구케시 돔마라주가 이끄는 뒤셀도르프 팀과 맞붙을 예정입니다.

매그너스와 엘라 빅토리아의 결혼을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