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칼슨이 말하는 도전자 결정전, 클래식 체스의 미래, 프리스타일 체스 등
매그너스 칼슨은 노르웨이 팟캐스트 Sjakksnakk에 출연하여 도전자 결정전, 클래식 체스, 프리스타일 체스 등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칼슨이 말하는 도전자 결정전, 클래식 체스의 미래, 프리스타일 체스 등

TarjeiJS
| 0 | Chess.com 뉴스

월요일애 공개된 새로운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GM 매그너스 칼슨은 4월 4일 토론토에서 시작하는 도전자 결정전에서 자신이 우승후보로 생각하는 선수, 클래식 대회에서 자신의 미래, 새로운 동기부여, 체스960 투어 등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칼슨은 지난 몇 년 동안 주로 모국어로 진행된 팟캐스트에 자주 출연했지만, 이번 팟캐스트 Sjakksnakk(체스 대화)의 최신 에피소드는 그의 노르웨이 친구 아스킬드 브린, 오딘 블리크라 베아와 함께 영어로 진행됐습니다.

나카무라와 카루아나를 우승 후보로 꼽은 칼슨

도전자 결정전에서 우승한 선수는 현 세계 챔피언 GM 딩 리런에게 도전합니다. 칼슨이 이번 대회를 관심을 가지고 보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칼슨은 "저도 체스 팬입니다."라고 답하며 8명의 선수가 2개의 그룹으로 나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베테랑' 선수들이 '신예' 선수들에 비해 우승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했습니다.

# 이름 국기 연맹 레이팅 나이 출전 자격
1 Ian Nepomniachtchi FIDE 2771 33 월드 챔피언십 패자
2 Praggnanandhaa R India 2747 18 월드컵 준우승
3 Fabiano Caruana United States 2804 31 월드컵 3위
4 Nijat Abasov Azerbaijan 2632 28 월드컵 4위
5 Vidit Gujrathi India 2747 29 그랜드스위스 우승
6 Hikaru Nakamura United States 2789 36 그랜드스위스 준우승
7 Gukesh D India 2747 17 FIDE 서킷 우승
8 Alireza Firouzja France 2760 20 2024년 1월 레이팅 상위

"나카무라와 카루아나가 가장 꾸준하고 훌륭한 선수입니다. 다른 누군가가 우승한다면 놀랄 것입니다. 피로우자가 우승한다면 놀라긴 하겠지만 충격적이지는 않습니다. 다른 4명 중 한 명이 우승한다면 그건 충격적일 겁니다."

딩 리런과의 대결 상성 또는 승리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는 다음과 같이 답했습니다.

"나카무라는 항상 딩 리런에게 어려운 상대였습니다. 한편, 딩 리런은 카루아나를 상대로 꽤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바뀔 수 있습니다. 특히, 딩 리런이 최근 보여준 경기력이라면 그에게는 기회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가 네폼니아치를 상대할 때 보여준 경기력이더라도 둘 모두에게 승리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의 경기력이 가장 큰 요인입니다."

딩 리런이 최근 보여준 경기력이라면 그에게는 기회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매그너스 칼슨

"전체적으로 봤을 때, 카루아나가 나카무라보다 더 나은 클래식 체스 선수라고 생각하지만, 딩 리런은 카루아나에게 지금까지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클래식 체스 챔피언에 5회 오른 칼슨은 올해 도전자 결정전에 몇 명의 후보 선수가 빠졌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최근 인상적인 결과로 세계 랭킹 4위까지 오른 GM 노디르벡 압두사토로프가 그렇습니다. 

"분명히 몇몇 선수가 빠졌습니다. 특히 압두사토로프의 최근 결과를 보면 그렇습니다. 또한 심리적인 결점에도 불구하고 웨슬리 소아니시 기리를 논할 수도 있습니다."

"도전자 결정전은 우승자만 중요하기 때문에 승부가 상대적으로 더 많이 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비슷한 수준의 슈퍼 토너먼트에 비해서 더 치열하게 싸우는 체스 경기를 보게 될 겁니다."

"도전자 결정전은 심리적으로 저에게 월드 챔피언십만큼이나 힘든 대회입니다."

칼슨은 자신이 특별히 응원하는 선수가 있냐는 질문에는 다음과 같이 답했습니다.

"특별히 응원하는 선수는 없습니다. 제가 아닌 클래식 체스 챔피언은 항상 조금 어딘가 이상한 느낌이 듭니다."

그렇다면 세계 챔피언이 되었을 때 '덜 이상하게' 생각할 선수는 있을까요?

"카루아나가 세계 챔피언이 된다면, 그것이 당연하고도 가장 정상적인 일처럼 느껴질 것입니다."

카루아나가 세계 챔피언이 된다면, 그것이 당연하고도 가장 정상적인 일처럼 느껴질 것입니다. 

—매그너스 칼슨

It would be quite deserved and
칼슨은 카루아나가 우승하는 것이 당연하고도 가장 정상적일 것이라 말합니다. 사진: Maria Emelianova/Chess.com.

칼슨은 현재 클래식 체스 형식에서는 월드 챔피언십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2021년 타이틀을 포기했습니다. FIDE는 2023년 월드컵 우승자 자격으로 그를 도전자 결정전 명단에 넣었지만, 칼슨은 올해 1월에 출전을 공식적으로 거절했습니다.

칼슨은 힘든 대결을 준비하지 않아도 돼 기쁘고, 월드 챔피언십에 복귀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저는 은퇴한 것이 아닙니다. 그저 물러서기로 결정한 것이고, 조금 이상하게 느껴지기는 하지만 그것은 괜찮습니다. 제 생각엔... 그게 다른 선수들에게도 좋은 것 같습니다."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칼슨의 클래식 체스 경기

칼슨은 앞으로 클래식 체스보다는 스피드 체스와 체스960/프리스타일 체스에 집중할 계획을 오랫동안 분명히 했습니다. 올해 그는 2014년 이후 처음으로 타타 스틸 체스에 참가하지 않았고, 그것은 2004년 이후로 보면 두 번째입니다.

33세의 칼슨은 5월 27일부터 6월 7일까지 자국 스타방에르에서 12번째로 열리는 2024 노르웨이 체스에 출전할 계획이지만, 그는 지난 몇 년 동안 '클래식 체스에서 흥미를 느끼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라고 밝혔습니다. 우리는 어쩌면 그가 마지막으로 클래식컬 체스 경기에 출전하는 것을 볼 수도 있습니다.

Magnus Carlsen in Freestyle Chess. Photo: Maria Emelianova/Chess.com
프리스타일 체스에서 매그너스 칼슨. 사진: Maria Emelianova/Chess.com.

"솔직히 말해, 세인트루이스나 부쿠레슈티에서 열리는 그랜드 체스 투어 같은 일반적인 라운드 로빈 클래식컬 체스 대회에 다시 나갈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마겟돈 경기가 있거나 시간제한이 짧은 경기가 있는 것이 저에게는 중요합니다."

솔직히 말해, 세인트루이스나 부쿠레슈티에서 열리는 그랜드 체스 투어 같은 일반적인 라운드 로빈 클래시컬 체스 대회에 다시 나갈지는 모르겠습니다.

—매그너스 칼슨

칼슨은 두 번의 '끔찍한 대회'였던 카타르 마스터스와 노르웨이 체스에서 레이팅 35를 잃었지만, 3가지 경기 형식에서 모두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현재 클래식 체스 레이팅 2830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지금 저의 클래식 레이팅은 형편없습니다. 상대적으로요. 현재 제가 실제로 그보다 나은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기본적으로 세계 랭킹 1위를 유지하기에 문제가 없을 만큼 레이팅이 충분히 높기를 원합니다."

프리스타일 체스에 흥미를 느낀 칼슨

칼슨은 클래식 체스 대신 독일의 기업가 얀-헨릭 뷰트너가 프리스타일 체스로 브랜드화 한 체스960에서 새로운 동기를 찾았습니다. 그는 2월 독일에서 열린 첫 대회에서 우승했고, 지난 주 5개 대륙에서 열리는 화려한 프리스타일 체스 그랜드 슬램 투어를 공개했습니다. 투어의 첫 대회는 올해 11월 인도에서 열립니다.

그는 투어에 대해 '최대한 많이 플레이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빨리 플레이하고 싶습니다. 선수와 팬에게 새롭고 멋진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Carlsen won the inaugural 2024 Freestyle Chess G.O.A.T. Challenge in Germany. Photo: Maria Emelianova/Chess.com.
독일에서 초대 2024 프리스타일 체스 G.O.A.T. 챌린지에서 우승한 칼슨. 사진: Maria Emelianova/Chess.com.

"저와 아버지는 뷰트너와 꽤 오랫동안 대회를 나눴습니다. 다른 선수들도 거기에 꽤 열성적이었습니다. 몇 선수들은 더 그랬는데, 아로니안이 특히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가 대회에 초대되었고, 그는 한동안 꽤 열성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선수들도 이 형식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으로서는 가능한 한 밀어붙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체스960은 첫 번째 행과 마지막 행에 있는 기물의 위치가 거의 무작위로 섞이기 때문에 오프닝을 준비할 수 없다는 장점(또는 단점)이 있습니다. 가능한 시작 포지션의 숫자가 960가지라는 것 때문에 체스960이라고 불립니다.

칼슨은 이 변형 체스가 일반 체스와 비교해서 어떻게 다른지 이야기하면서, 첫 번째 수부터 미들게임에 들어가는 방법을 강조했습니다. "즉석에서 일반 체스의 패턴을 잊어야 합니다. 그리고 너무 흥분하기 쉽습니다. 경기 내내 폰을 희생하고 싶었어요!"

"포지션이 정말이지 다릅니다. 일반 체스의 좋은 점은 시작 포지션이 훌륭하다는 것입니다."

칼슨이 가진 큰 경쟁 우위

칼슨은 지난 5번의 대회에서 우승하며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하이라이트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2개의 금메달로, 그는 월드 래피드와 월드 블리츠 챔피언십 모두에서 2년 연속 우승했습니다. 그는 언제까지 이 대회들에서 지배적인 모습을 보여줄까요?

"지금까지 4개 대회를 연속으로 우승했습니다. 그것은 기대할 수 없는 일입니다. 향후 5년 동안은 최악의 경우라도 저는 우승 후보에 있을 겁니다. 그러니까, 앞으로 2년 후를 생각해 보면... 제가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가 아니라는 것은 상상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칼슨은 자신의 업적을 되돌아보면서, 자신이 블리츠에서는 확률 50%가 넘는 '매우 유력한 우승 후보'이고 래피드에서도 '상당한 기회'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최종 라운드에서 상위권 경기가 짧은 무승부로 끝났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상금 분배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Carlsen's best game from the World Rapid & Blitz Championship, was his game against Vladimir Fedoseev, he says. Photo: Maria Emelianova/Chess.com
칼슨은 월드 래피드&블리츠 챔피언십에서 블라디미르 페도세예프와의 경기를 자신의 최고 경기로 꼽았습니다. 사진: Maria Emelianova/Chess.com.

"상금 구조는 선수들이 금메달을 위해 노력하도록 유인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많은 선수들은 금메달을 획득하기 보다는 메달을 확보하거나 상위 5위 안에 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칼슨은 2018 월드 래피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지만 우즈베키스탄 대회 마지막 두 라운드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두보프를 언급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매우 어렵다고 생각하는 선수들을 상대로 흑으로 반격을 시도하기 보다는, 무승부를 기록하는 것이 자신에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이미 타이틀을 획득한 적이 있기 때문에, 또 다른 타이틀을 얻는 것이 그에게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다른 선수들도 그런 것 같습니다. 일년 중에서 가장 큰 상금을 얻기 위해 금메달을 노리기 보다는 그렇게 하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엄청난 경쟁 우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에게는 1등만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체스 형식에 대해 확신이 없는 칼슨

칼슨은 오늘부터 독일에서 열리는 Grenke 체스 클래식에 출전할 예정입니다. 이 대회는 45분 시간제한의 느린 래피드 형식으로 하루에 2경기씩 진행될 예정입니다. 

"저는 현재 제 체스 실력에 대해 조금 확신이 없습니다. 한동안 체스를 두지 않을 때면 항상 의구심이 듭니다. 체스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거나 거의 생각하지 않는 시간을 갖는 것이 확실히 중요합니다. 항상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동기에 관한 질문에 그는 '왔다 갔다 한다'라고 답했습니다.

"저는 여전히 체스를 좋아합니다. 여전히 온라인에서 캐주얼한 게임을 꽤 많이 합니다. 이것은 기본적으로 플레이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지표입니다. 체스를 플레이하는 것은 즐겁고 큰 대회에 출전하는 것의 동기 부여는 약간씩 오가지만, 정말 체스를 좋아하는 시기가 있습니다. 저는 지금처럼 대회에 참가하지 않거나 경기에서 사용할 오프닝에 너무 골몰하지 않는 시기를 갖는 것도 꽤 건강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TarjeiJS
Tarjei J. Svensen

Tarjei Svensen is a Norwegian chess journalist who worked for some of the country's biggest media outlets and appeared on several national TV broadcasts. Between 2015 and 2019, he ran his chess website mattogpatt.no, covering chess news in Norwegian and partly in English.

In 2020, he was hired by Chess24 to cover chess news, eventually moving to Chess.com as a full-time chess journalist in 2023. He is also known for his extensive coverage of chess news on his X/Twitter account.

TarjeiJS님이 쓴 글 더 보기
체스 주제의 단편 애니메이션 'War Is Over!', 아카데미상 수상

체스 주제의 단편 애니메이션 'War Is Over!', 아카데미상 수상

비자 문제가 제때 해결되며 토론토 도전자 결정전에 청신호

비자 문제가 제때 해결되며 토론토 도전자 결정전에 청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