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센, 나카무라 스피드 체스 챔피언십에서 격돌
세계 체스 챔피언 GM 망누스 칼센(Magnus Carlsen)이 상금 $100,000(한화 약 1억 1천만 원)으로 온라인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인 2020 스피드 체스 챔피언십(Speed Chess Championship Main Event)에 출전합니다. 칼센의 최고 라이벌은 지난 대회 우승자이자 FIDE 블리츠 랭킹 1위 GM 히카루 나카무라(Hikaru Nakamura)입니다.
칼센과 나카무라는 지난 세계 체스 챔피언십 도전자 파비아노 카루아나(Fabiano Caruana), 블리츠 랭킹 3, 4위인 막심 바시어 라그라브(Maxime Vachier-Lagrave), 웨슬리 소(Wesley So) 등 14명의 선수와 격돌합니다. 스피드 체스를 사랑하는 팬들은 또한 이란의 17세 신예 알리레자 피로우자(Alireza Firouzja)의 선전을 기대할 것입니다. 그는 지난 반터 블리츠 컵(Banter Blitz Cup) 결승에서 칼센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고, 며칠 전에는 노르웨이 체스(Norway Chess) 대회에서 칼센에 이어 2등으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스피드 체스 챔피언십의 메인이벤트는 2020년 11월 1일 시작하여 12월 11과 12일 준결승과 13일 결승전까지 진행됩니다. 세부 내용은 대회 일정이 확인된 후 스피드 체스 챔피언십 기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체스닷컴TV에서 온라인 생중계(영문)도 함께 진행됩니다.
칼센은 2017 스피드 체스 챔피언십 결승에서 나카무라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016년 칼센은 그랜드 마스터 블리츠 배틀(Grandmaster Blitz Battle) 결승에서도 나카무라 선수를 상대롤 승리하며 우승했습니다. 나카무라 선수는 이후 2018년, 2019년 스피드 체스 챔피언십을 연속으로 우승했지만 칼센은 그 기간에 대회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2020년 칼센과 나카무라의 라이벌 관계는 망누스 칼센 투어(Magnus Carlsen Tour) 결승전 접전으로 더욱 치열해졌습니다. 해당 대회는 칼센이 아마겟돈 경기에서 승리하며 극적으로 우승했습니다.
또 한 번의 칼센-나카무라 결승전은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나카무라 선수는 작년 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1번 시드를 부여받았고, 칼센은 2020년 10월 FIDE 블리츠 랭킹 2위 자격으로 2번 시드를 부여받았기 때문에 두 선수는 대진표 반대편에서 경기를 시작합니다.
2020 스피드 체스 챔피언십은 체스닷컴의 전통적인 방법을 따릅니다. 두 선수는 5+1 블리츠 90분, 3+1 블리츠 60분, 불릿 체스 1+1 30분으로 구성된 3시간 대결을 벌입니다.
12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유튜브에서 칼센과 나타무라의 2017 스피드 체스 챔피언십 결승을 시청했습니다.
앞서 언급한 선수들 외에도 이번 대회에는 이안 네폼니아치(Ian Nepomniachtchi), 아니시 기리(Anish Giri), 레본 아로니안(Levon Aronian)과 같은 쟁쟁한 선수들이 참가합니다.
유소년 스피드 체스 챔피언십(Junior Speed Chess Championship) 우승자인 인도의 16세 신동 GM 니할 사린(Nihal Sarin)과 올여름 20주 동안 진행된 스피드 체스 그랜드 프릭스(Speed Chess Grand Prix)에서 예선을 통과한 4명의 선수, 블라디슬라브 아르테미에프(Vladislav Artemiev), 노디르벡 압두사토로프(Nodirbek Abdusattorov), 파함 마그수들루(Parham Magsoodloo), 하이크 마르티로시안(Haik Martirosyan)도 대회에 참가합니다.
한편, 2020년 10월 3일과 4일 양일간 열린 슈퍼 스위스(Super Swiss)에서 이미 본선행이 확정된 나카무라 선수에 이어 2위를 기록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페도시프(Vladimir Fedoseev)도 대회에 참여합니다.
16번째 참가자는 2020년 10월 25일 $8,000(한화 약 900만 원)의 16강 토너먼트로 구성된 스피드 체스 챔피언십 초청전(Speed Chess Championship Invitational)의 승자로 결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