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슬리 소 첫 승, 카루아나 선두 추격
2023 타타 스틸 체스 토너먼트 6라운드에서는 GM 노디르벡 압두사토로프가 GM 프라그나난다 R.과의 치열한 무승부로 여전히 선두를 유지한 가운데, GM 파비아노 카루아나가 GM 구케시 D.를 꺾으며 GM 아니시 기리와 함께 선두와 0.5점 차 공동 2위에 올랐습니다. GM 웨슬리 소는 대회 첫 승을 거두며 공동 4위에 올랐습니다.
챌린저스 그룹에서는 GM 엘렉산더 돈첸코가 승리를 거두며 GM 무스타파 일마즈와 공동 선두에 올랐습니다.
카루아나는 나이가 거의 2배 차이 나는 이번 대회 최연소 선수인 구케시와 대결을 펼쳤습니다. 카루아나는 지금까지 13번이나 대회에 출전한 반면 구케시에게는 올해가 데뷔 무대입니다. 2022 올림피아드 맞대결에서 구케시가 승리한 것을 생각하면 카루아나에게는 이번 대결이 복수전이었습니다.
라고진 바리에이션에서 카루아나는 비숍 쌍 우위를 가졌고 구케시가 부정확한 수인 12...c5로 중앙을 열었을 때 유리한 포지션을 잡았습니다. 카루아나의 킹은 여전히 중앙에 머물러 있었지만 중앙이 열리는 것은 비숍 쌍을 가진 카루아나에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어두운 색 비숍은 퀸과 함께 a1-h8 대각선을 공략했습니다.
15.Bxf6로 카루아나는 상대 킹사이드 폰 구조를 망가뜨리고 h4-h5로 강한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2020년 우승자 카루아나는 이후 29.c5! 브레이크로 유리한 포지션을 승리한 엔드게임으로 전환했습니다. 그는 구케시의 퀸사이드 폰을 모조리 잡아냈고 룩을 7번째 행에 나란히 배치하여 흑 킹을 위협했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 카루아나는 상대가 생각한 것보다 일찍 기권했다는 생각을 밝혔습니다. "백이 확실히 승기를 잡았지만 거기서 기권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몇 수 더 두어볼 수 있는 상황이라 생각했습니다. f5로 e4 칸을 잡고 나이트를 재배치하는 등 시간 압박을 줄 수 있었으니까요. 물론 백의 이점은 명확했고 포지션 또한 안전했어요. 어느 시점에서 구케시가 경기를 이미 포기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승리로 카루아나는 실시간 레이팅을 2773으로 올리며 라이벌 기리를 근소하게 제치고 세계 랭킹 5위가 되었습니다.
GM 리처드 라포트와 GM 파르함 마그수들루의 경기는 라포트의 창의성과 마그수들루의 공격성의 대결이었습니다. 마그수들루는 지난 5라운드가 끝난 후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습니다. "요르단과 같은 스타일의 선수와 경기하는 것은 즐겁습니다. 아주 공격적이고 싸우는 포지션을 원합니다. 저는 싸우는 경기를 하고 싶고 더 이상의 무승부는 싫습니다."
저는 싸우는 경기를 원합니다.
-파르함 마그수들루
라포트는 시실리안 디펜스에서 Nd5를 빠르게 두었고 f6 칸에서 나이트를 교환하며 흑의 폰 구조에 약점을 만들었습니다. 미들게임에서 마그수들루는 고전적인 시실리안 중앙 확장인 19...d5를 두었고 이내 d 열에서 모든 룩이 교환됐습니다.
라포트가 더 좋은 폰 구조에서 퀸사이드 폰 우위를 가졌지만 마그수들루는 밝은 색 비숍과 퀸을 a8-h1 대각선에, 나이트를 c4 칸에, 어두운 색 비숍을 h8-a1 대각선에 배치하며 체스보드 양쪽을 모두 압박했습니다. 두 선수는 상대의 감점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라포트는 흑의 활동적인 기물을 교환하기 위해 애썼고 마그수들루는 폰 구조에서 오는 불균형을 없앴습니다. 폰이 킹사이드에만 남게 된 마이너 피스 엔드게임 상황에서 선수들은 무승부에 합의했습니다.
작년도 챔피언 GM 매그너스 칼슨은 2021년 챔피언 GM 요르단 반 포레스트를 상대했습니다. 시실리안 디펜스 타이마노프 바리에이션에서 칼슨은 이른 시점에 퀸 교환을 요청했고, 그가 위험은 거의 없이 편안하게 상대를 압박할 수 있는 엔드게임으로 이끌었습니다. 세계 챔피언은 승리를 위해 단호하게 밀어붙였지만 23세의 상대는 기민하게 수비했습니다. 해설가 나로디츠키는 상황을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요르단은 약한 포지션에서의 무승부가 아니라 강한 포지션에서의 무승부를 원합니다."
그는 강한 포지션에서의 무승부를 원합니다.
-다니엘 나로디츠키
기리와 GM 아르준 에리가이시의 경기는 가장 거친 경기였습니다. 에리가이시가 래피드에서 기리에 2대 0으로 앞선 가운데 이 경기는 두 선수의 첫 클래시컬 경기였습니다. 세미-슬라브 디펜스에서 두 선수는 반대쪽으로 캐슬링하며 날카로운 전투에 돌입했고, 기리는 흑의 퀸사이드 폰을 두드렸습니다. 기리는 마지막 퀸사이드 폰을 희생하며 a 열을 열었고 어두운 색 비숍으로 h2-b8 대각선을 차지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리가이시는 어제 경기에서와 마찬가지로 상대가 체스보드에 설치한 지뢰밭을 놀라운 정확성으로 피했습니다. 이후 기물은 교환되었고, 룩 엔드게임에서 두 선수는 평화롭게 경기를 끝냈습니다.
나로디츠키는 에리가이시의 경기력을 다음과 같이 표현했습니다. "에리가이시가 또 한 번 놀라운 수비를 보여줬습니다. 시간 압박, 킹의 안전 위협 등 상대가 무슨 짓을 하든 그는 동요하지 않습니다. 강한 상대가 무엇을 하든 그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모든 것을 견뎌냅니다. 에리가이시를 꺾는 것은 매우 힘든 일입니다."
아르준이 또 한 번 놀라운 수비를 보여줬습니다.
-다니엘 나로디츠키
10대 선수들 사이의 경기였던 압두사토로프와 프라그나난다의 대결에서도 불꽃이 튀었습니다. 루이 로페즈 오픈 게임에서 흑은 19...d4로 중앙 폰 브레이크를 시도했고 백은 그것을 무시하며 퀸사이드에서 20.a5!?로 맞불을 놓았습니다.
🎙️ @GmNaroditsky explains the last series of moves in the fiery game Abdusattorov-Praggnanandhaa! 👀#TataSteelChess pic.twitter.com/rXb0AIGZsz
— ChesscomLive (@ChesscomLive) January 20, 2023
거친 미들게임이 끝나고 압두사토로프는 폰을 하나 따냈습니다. 하지만 프라그나난다는 정확한 수비를 펼쳤고 경기는 결국 무승부로 끝났습니다.
GM 딩 리런과 GM 레본 아로니안의 대결은 백의 고립된 퀸 폰과 흑의 고립된 킹 폰의 대결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백이 d4 폰을 발판으로 중앙에서 공간 우위를 잡았지만 흑은 상대 중앙 폰을 압박하며 기물을 활동ㄹ적으로 배치했습니다. 백과 흑 모두 지켜야 할 약점이 있는 포지션에서 서로의 퀸이 상대 진영으로 침투하면서 경기는 반복 체크로 인한 무승부로 끝났습니다.
웨슬리 소와 GM 빈센트 키머의 경기는 키머가 루이 로페즈에서 폰을 하나 얻었지만 대부분의 기물이 시작 위치에 머무른 채로 백에게 활동성을 내준 흥미로운 대결이었습니다. 소는 결국 폰을 되찾았고 폰을 하나 더 잡아내며 유리한 마이너 피스 엔드게임을 만들었습니다. 키머는 무승부 기회를 위해 퀸사이드에서 활동적으로 경기를 풀어갔지만 소는 상대의 부정확한 수를 공략하며 포지션을 승리하는 비숍 대 나이트 엔드게임으로 이끌었습니다.
Wesley So scores his first win in the event and jumps to the upper half of the scoreboard with 3.5/6!#TataSteelChess pic.twitter.com/p9X1xkh9LO
— ChesscomLive (@ChesscomLive) January 20, 2023
챌린저스 그룹에서는 돈첸코가 백과 흑 모두 캐슬링하지 않은 역동적이 경기에서 IM 엘린 로버스를 꺾었습니다. 한편 GM 어윈 라미는 같은 네덜란드의 그랜드마스터 막스 워메르담을 상대로 놀라운 전술을 선보였습니다. 여러분은 그 수를 찾을 수 있나요?
IM 바이샬리 R.은 GM 저거스 페착을 상대로 엔드게임에서의 전술적인 플레이로 대회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6라운드 결과
현재 순위
7라운드 대진
6라운드 모든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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