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셔 랜덤이라는 이상한 나라: 압두사토로프, 나카무라 선두
지난 화요일 열린 2022 피셔 랜덤 월드 챔피언십에서 GM 노디르벡 압두사토로프와 GM 히카루 나카무라가 1, 2 라운드를 모두 승리하며 각각 그룹 A와 그룹 B의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압두사토로프는 GM 얀 네폼니아치와 GM 웨슬리 소를, 나카무라는 GM 마티아스 블루바움과 오랜 라이벌인 GM 매그너스 칼슨을 꺾었습니다.
그룹 스테이지는 10월 26일 수요일 자정(한국 시간) 이어집니다.
첫 번째로 사용된 포지션은 일반적인 체스 경기보다 동등한 컴퓨터 평가값 +0.15을 나타냈습니다.
사람은 이 포지션을 어떻게 분석할까요? 해설자 GM 제프리 시용은 루이로페즈 오프닝이 제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4개의 기물이 일반적인 체스의 시작 위치와 같았고, h1 나이트는 루이 로페즈에서 많이 활용되는 g3 칸에 바로 자리 잡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d1 비숍은 a4, b3 ,c2 칸으로 쉽게 전개될 수 있었습니다. 한편, 다른 해설자 GM 로버트 헤스는 백과 흑이 지켜지지 않는 h 폰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습니다.
GM 블라디미르 페도세예프를 상대로 첫 경기를 따낸 칼슨은 충격적인 실책에도 불구하고 두 번째 경기를 비기면서 승리를 거뒀습니다.
압두사토로프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잘 보여준 22수 승리를 포함해서 네폼니아치를 2대 0으로 꺾었습니다.
초대 피셔 랜덤 챔피언 웨슬리 소는 GM 요르바르 그레타르손을 19수 만에 꺾으며 승리했습니다.
나카무라는 퀸+비숍+폰 vs 퀸+룩 엔드게임에서 진행된 전술적으로 치열한 경기에서 블루바움에 승리했습니다.
두 번째 대결의 포지션은 일반적인 체스와 비슷한 컴퓨터 평가값 +0.2를 나타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퀸과 비숍이 체스 보드의 구석에 있다는 것이었고, 이것은 긴 대각선에 대한 백과 흑의 치열한 싸움이 있을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실제로 나카무라와 칼슨의 경기에서는 대각선에서 큰 싸움이 벌어졌고, 압두사토로프와 소의 경기에서는 비숍의 대각선을 막기 위해 중앙에 폰 사슬이 구축됐습니다.
나카무라와 칼슨의 첫 번째 경기는 첫 12수 동안 5번의 기물 희생이 나온 치열한 전투였습니다.
칼슨은 나카무라와의 2경기에서도 큰 실책을 하며 모든 관중을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아래는 체스인사이드의 나카무라 vs 칼슨 경기 분석입니다.
압두사토로프는 거침없이 웨슬리 소와의 경기에서도 승리했습니다.
페도세예프는 서로가 캐슬링하지 않는 이상한 경기에서 블루바움을 꺾었습니다.
네폼니아치는 그레타르손을 상대로 2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 그는 9수 동안 조심스럽게 덫을 놓고 중앙에 배치된 상대 비숍을 잡아냈습니다.
1일차 이후 순위표
아이슬란드 정부와 레이캬비크 시가 제공하는 피셔 랜덤 월드 챔피언십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400,000 상금과 FIDE 피셔 랜덤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놓고 경쟁하는 대회입니다. 체스 960으로도 알려진 피셔 랜덤은 기물의 시작 위치를 제외한 모든 규칙이 일반 체스와 같습니다. 시작 포지션은 가능한 960개 중 하나로 무작위적으로 결정됩니다. 제11대 세계 체스 챔피언 바비 피셔가 강력히 지지한 이 변형 체스에서는 오프닝 준비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체스에 대한 선수의 진정한 이해가 강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