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가 희생하려하는 기물 잡으면 집니다.

체스는 상대가 희생한다고 아무거나 잡는 게임이 아닙니다. 왜냐면 상대의 희생이 의도가 담겨있을 수 있기 때문이죠. 다음 게임 보시죠.

여기서 전 상대가 나이트를 희생하려 하자 그걸 받지 않았습니다. 왜일까요? 공짜인 나이트를 잡는게 왜 블런더일까요? 그 해답은 포지션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제가 나이트를 잡을 경우 킹사이드를 지키는 폰이 하나 없어져 캐슬링한 킹사이드가 취약해져 상대에게 '나 여기 폰 올려서 위협해주세요.'라는 말을 한 것과 같은 의미가 되게 됩니다. 그래서 전 나이트를 후반부에 겨우 잡고 기물이득으로 기분좋게 게임을 이겼습니다.